요즘 집들이 자리에서 “그거 알아? 드디어 들어간 마늘 흑백요리사 요리”라고 운을 떼면 다들 눈이 반짝인다. 마늘을 잔뜩 넣어 감칠맛을 극대화한 이 스타일 요리는 만드는 법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데도 식탁에 올리면 임팩트가 확실하다. 집들이 메인 메뉴로 이만한 게 없다 싶어서, 집에서도 그대로 따라 할 수 있게 정확한 계량으로 정리해봤다.
이번에 소개할 건 마늘을 아낌없이 넣은 ‘마늘 크림 버터 갈비찜’ 스타일 요리다. 갈비 특유의 진한 맛에 마늘 향이 확 얹어져서, 한 번 먹어본 사람들은 꼭 레시피를 물어본다.
재료
- 돼지갈비 또는 소갈비 800g (핏물 제거된 것)
- 마늘 25쪽 (약 150g, 편으로 썬 것 10쪽 + 통마늘 15쪽)
- 양파 1개 (굵게 채썰기)
- 대파 1대 (흰 부분은 어슷썰기, 초록 부분은 다지기)
- 무 200g (2cm 두께로 썰기)
- 간장 5큰술
- 설탕 2큰술
- 맛술 3큰술
- 다진 생강 1작은술
- 버터 20g
- 후추 약간
- 물 2컵 (약 400ml)
- 통후추 5알
- 월계수잎 2장
만드는 법
- 갈비는 찬물에 30분 이상 담가 핏물을 충분히 뺀다. 중간에 물을 2~3번 갈아준다.
- 냄비에 갈비와 갈비가 잠길 정도의 물, 통후추 5알, 월계수잎 2장을 넣고 센 불에서 끓인다. 끓어오르면 중불로 낮춰 15분간 삶아 잡내를 제거한 뒤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 팬에 버터 20g을 녹이고 삶은 갈비를 넣어 중불에서 3분간 겉면이 노릇해지도록 굽는다. 이때 마늘 향이 배어들도록 편마늘 10쪽을 함께 넣고 볶는다.
- 냄비에 구운 갈비, 무, 양파, 물 2컵을 넣고 간장 5큰술, 설탕 2큰술, 맛술 3큰술, 다진 생강 1작은술을 넣는다.
- 센 불에서 한소끔 끓인 뒤 뚜껑을 덮고 중약불로 줄여 40분간 졸인다. 20분이 지나면 통마늘 15쪽을 넣어 함께 익힌다.
- 국물이 반 정도로 졸아들면 대파 흰 부분을 넣고 뚜껑을 열어 5분 더 졸인다. 이 단계에서 국물 농도를 확인하고, 너무 묽으면 5분 정도 더 졸여준다.
- 불을 끄고 후추를 살짝 뿌린 뒤 다진 대파 초록 부분을 올려 마무리한다.
마늘을 이렇게 두 번(편마늘은 볶는 단계, 통마늘은 졸이는 단계)에 나눠 넣는 게 이 요리의 핵심이다. 편마늘은 향을 빨리 내주고, 통마늘은 푹 익으면서 달큰하고 부드러운 맛을 낸다. ‘드디어 들어간 마늘’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마늘을 아끼지 않는 게 이 요리의 매력이니 25쪽이 많다고 줄이지 말고 그대로 넣어보길 추천한다.
실패하지 않는 꿀팁
- 핏물 제거를 건너뛰지 말 것: 나도 처음엔 시간 없다고 대충 씻기만 하고 넘어갔다가 잡내 때문에 요리를 다 망친 적이 있다. 찬물에 최소 30분, 가능하면 1시간 담가두는 게 좋다.
- 마늘을 한꺼번에 넣지 말 것: 편마늘과 통마늘을 같은 타이밍에 넣으면 편마늘이 다 타버리거나 쓴맛이 날 수 있다. 반드시 볶는 단계와 졸이는 단계로 나눠서 넣어야 마늘 본연의 단맛이 산다.
- 국물을 너무 빨리 졸이지 말 것: 센 불로 급하게 졸이면 갈비는 안 익었는데 국물만 타버리는 경우가 생긴다. 중약불로 천천히 40분 정도 시간을 들여야 갈비 속까지 부드럽게 익으면서 국물도 진해진다. 시간이 걸리는 만큼 그 사이 다른 반찬을 준비하면 효율적이다.
이 요리는 하루 전날 만들어서 냉장 보관했다가 집들이 당일 데워 내면 마늘과 갈비에 양념이 더 깊게 배어 맛이 훨씬 좋아진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미리 만들어두는 걸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