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오징어

  • 8월 제철 해산물 오징어, 지금 먹어야 하는 이유와 고르는 법

    8월 제철 해산물 오징어, 지금 먹어야 하는 이유와 고르는 법

    여름 바다가 주는 선물, 왜 하필 8월 오징어일까

    찜통더위에 입맛 없다고 끼니를 대충 때우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이 시기 수산시장에 가보면 유독 활기를 띠는 코너가 있다. 바로 오징어다. 8월 제철 해산물 오징어는 산란을 앞두고 살이 통통하게 오르는 시기라 단맛과 쫄깃함이 동시에 최고조에 달한다. 봄~초여름 오징어보다 몸통이 두툼하고, 데쳐도 질겨지지 않는 게 특징이다.

    사실 오징어는 사계절 내내 유통되는 수산물이라 “제철이 따로 있나?”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수온이 오르는 여름철, 특히 동해안과 남해안에서 살오징어 어획량이 늘면서 크기도 크고 살도 단단한 개체가 많이 잡힌다. 냉동 유통 오징어와 달리 이 시기 생물 오징어는 회로 먹어도 손색없을 정도로 신선도가 좋다.

    신선한 오징어 고르는 법, 눈과 색으로 구분한다

    시장이나 마트에서 오징어를 고를 때 다음 몇 가지만 확인해도 실패 확률이 크게 줄어든다.

    • 눈이 맑고 투명한지 확인: 오래된 오징어는 눈이 뿌옇게 흐려진다.
    • 몸통 색이 붉은 갈색을 띠는지: 신선할수록 표면 색이 선명하고, 시간이 지나면 하얗게 변한다.
    • 탄력 테스트: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바로 원상복구되면 신선한 것이다.
    • 비린내가 아닌 바다 향: 강한 비린내가 나면 신선도가 떨어졌다는 신호다.
    • 다리(촉완)가 몸통에 잘 붙어 있는지: 손질 전 다리가 축 처져 있으면 오래된 것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8월에는 활오징어를 취급하는 곳도 많아지는데, 활오징어는 껍질 색이 계속 변하는 게 정상이다. 색이 안 변하고 그대로면 오히려 죽은 지 오래됐다는 뜻일 수 있다.

    오징어 손질법, 어렵지 않다

    오징어 손질을 어려워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은데, 순서만 알면 3분이면 끝난다.

    1. 몸통과 다리를 잡고 천천히 당겨 내장을 분리한다.
    2. 몸통 안쪽의 투명한 뼈(연골)를 빼낸다.
    3. 몸통을 세로로 갈라 펼친 뒤 안쪽의 얇은 막을 벗긴다.
    4. 눈과 입(먹통 근처의 딱딱한 부리)을 제거한다.
    5. 흐르는 물에 한 번 헹궈 마무리한다.

    칼집을 넣을 때는 안쪽 면에 사선으로 잔칼집을 내면 익혔을 때 모양도 예쁘고 양념이 잘 배어든다. 볶음용이라면 칼집을, 회나 숙회용이라면 최대한 얇게 썰어야 식감이 살아난다.

    8월 제철 오징어, 이렇게 즐겨보자

    제철을 맞은 오징어는 어떻게 조리해도 맛있지만, 특히 이 시기에는 재료 본연의 단맛을 살리는 조리법이 잘 어울린다.

    • 오징어 숙회: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여름철 술안주로 제격이다.
    • 오징어볶음: 매콤한 양념과 잘 어울리지만, 오래 볶으면 질겨지므로 센 불에서 짧게 볶는 게 포인트다.
    • 오징어무국: 무와 함께 끓이면 시원한 국물 맛이 나서 더위에 지친 입맛을 살려준다.
    • 오징어젓갈: 여름에 담가두면 가을·겨울까지 밑반찬으로 활용할 수 있다.

    조리 시 한 가지 팁이 있다면, 오징어는 고온에서 짧게 조리해야 탄력이 유지된다는 점이다. 물에 데칠 때도 끓는 물에 30초~1분 정도만 넣었다 빼는 것이 좋고, 볶음도 센 불에서 재빠르게 마무리하는 것이 식감을 살리는 핵심이다.

    오징어 구매·보관 체크리스트

    • 구입 후 바로 조리하지 않을 경우 내장을 제거한 뒤 소분해서 냉동 보관한다.
    • 냉동 오징어는 해동 시 냉장실에서 서서히 녹여야 육즙 손실이 적다.
    • 활오징어를 구입했다면 가능한 한 당일 소비하는 것이 가장 맛있다.
    • 손질 후 남은 먹물은 별도로 보관하면 오징어먹물파스타 등에 활용할 수 있다.
    • 시장에서 구매할 때는 오전 시간대에 방문하면 그날 들어온 신선한 물량을 만날 확률이 높다.

    마무리하며

    8월 제철 해산물 오징어는 살이 통통하게 오르고 단맛이 극대화되는 시기를 맞아 어떤 조리법으로 먹어도 실패하기 어렵다. 눈의 투명도와 몸통 색, 탄력만 확인해도 신선한 오징어를 고를 수 있고, 손질법 몇 단계만 익히면 집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무더위에 입맛이 없다면 시원한 숙회나 얼큰한 볶음으로 오징어를 즐기며 여름을 나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